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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톡/데일리톡

[이슈톡] 전장연 2개월 만에 지하철 탑승 시위 재개

by frankpark 2023. 3. 23.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가 23일 오전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했다. 전장연의 지하철 탑승 시위는 지난 1월 20일 삼각지역 시위 이후 62일 만이다.

전장연은 오전 8시경부터 탑승 시위를 시작했는데 시청역은 1호선과 2호선 환승이 가능한 역이고 출근 시간 승객과 취재진, 경찰 등의 인구가 몰리며 2~3분씩 열차 운행이 지연 됐다고 한다.

 

서울시는 전부터 전장연 시위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펼쳐왔는데 개인적으로도 전철을 이용해 출퇴근 하는 직장인의 한사람으로서 이런 시위를 보면 참 안타까운 생각이 먼저 든다. 장애인의 교통권을 포함한 모든 권리는 보장되어야하는 게 맞지만 그 권리를 요구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는 행동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히나 서울 지하철은 출퇴근 시간에 지옥철이라는 말이 있을 만큼 사람이 많이 몰리는데 그 시간에 시위를 한다는 것 자체가 다분히 의도적으로 보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시선으로는 결코 존중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나는 장애가 없기 때문에 그들의 마음을 100% 이해할 수는 없지만 더 좋고 평화로운 방법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지금 상황에는 전장연 보다 그 시간에 출근을 보장 받지 못하고 피해보는 직장인 포함 모든 이용객들이 더 교통 약자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오세훈 서울 시장은 오늘 자신의 SNS에 시각장애를 가진 한 재즈피아니스트의 게시글을 인용하며 "오래 공들여 쌓은 장애인에 대한 인식에 피해를 주는 행위는 장애인 입장에서도 지혜롭지 않다" 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면서 불법 행위에 대한 조치는 강력하게 하돼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우러져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했다. 나는 정치적으로는 중립이라고 생각하지만 내 개인의 입장에서 전장연의 시위는 존중이 쉽지 않다.

 

모든 사람이 100% 만족할 수는 없겠지만 하루 빨리 최선의 해결책이 나와서 마무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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