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임시 감독으로 결국 프랭크 램파드가 부임했다.
램파드가 부임하며 진행된 인터뷰 전문을 가져왔다.
Q. 첼시로 돌아온 기분이 어떤가.
A. 나에겐 너무 쉬운 결정이었다. 여긴 내 클럽이고 또한 나는 실용주의자다. 첼시를 떠난 이후 다른 길을 갔지만 복귀하라는 요청에 주저 없이 돌아왔다.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 어떻게든 팀을 도와야 한다는 마음을 갖고 왔다. 이런 기회를 받게 돼서 너무 기쁘고 감사하다. 나는 선수들을 잘 알고, 훈련장, 경기장 그리고 팬들도 잘 알고 있다. 최선을 다 하겠다.
Q. 좋은 성적을 내면 큰 보상이나 계속 감독직을 이어갈 수도 있나?
A. 디 마테오는 믿을 수 없이 잘했고 그래서 남았었다. 그러나 지금은 시대가 달라졌다. 이런 질문이 나올 줄은 알고 있었지만 지금 중요한 것은 주어진 임무를 충실히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지난 화요일 경기를 직접 봤는데, 훌륭한 재능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 보였다. 그들과 함께 일할 수 있다는 것에 너무 흥분된다.
Q. 스쿼드가 매우 방대하고 득점에 대한 문제가 있는데?
A. 스쿼드 관련해서는 모든 선수가 제로에서 출발할 거다. 훈련에서 자기를 보여주고 경쟁적인 본능을 보여준다면 누구라도 경기에 나설 수 있다.
득점에 관련된 문제에 있어서는 딱 집어서 그 원인을 설명할 수 있는 천재 감독은 없다. 내가 여기서 해야하는 일은 반복해서 훈련하고 선수들과 대화하는 것이다. 다행히도 나는 그런 것을 매우 잘하고 선수들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Q. 마운트의 상황은 어떤가?
A. 내가 뭔가 애기할 수 있을 정도로 알지는 못한다. 그리고 섣부르게 개입해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다만 마운트는 항상 나와 잘 지냈고 제임스, 타미, 토모리를 보는 것도 너무 좋았다. 마운트에 대해 좀 더 알아봐야 하겠지만 난 그가 뭘 잘하는지 알고 있고 그걸 경기 중에 보여줄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해 많은 얘기를 나눠보겠다.
Q. 어떤 팀을 만들 예정인지?
A. 오늘 아침에 함께 일할 스태프들과 생각을 해봤다. 내가 가고자 하는 방향이 있다. 우선 살토르와 포터 감독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싶다. 가끔은 내 일이 뜻대로 되지 않겠지만 나만의 확실한 생각이 있고, 아직은 어떤 사람들이 코치가 됐다고는 밝힐 수 없다.
Q. 목표는?
A. 선수들에게 최상의 자신감을 심어주고 최대한 많은 경기에서 승리하기. 우리 앞에 놓인 중요한 경기들이 있는데, 선수들이 신념을 갖고 플레이하게 만들고 오늘 선수들에게 그 얘기를 하겠다.
Q. 지난 번에는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에 가기 전에 경질됐는데 8강 전에 임하는 소감은?
A. 일단 8강 두 경기는 확실히 잘해야 한다. 레알은 대단한 클럽이고 훌륭한 팀이지만 무리하지 않을 예정이다. 결승까지는 많이 남았고, 한 걸음씩 올라가려고 한다. 내가 감독으로 있던 첫 해에는 뮌헨에 져서 탈락했고, 두 번째 시즌에는 팀은 우승을 했다. 다시 이런 대회에서 경쟁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Q. 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A. 함께 기뻐해주는 팬들에게 정말 감사한다. 자랑스러운 나의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첼시 팬들과는 많은 얘기가 필요 없을 정도로 잘 아는 사이이고 항상 나를 응원해주는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Q. 스탬퍼드브릿지에서 걸어 나오는 기분은?
A. 정말 흥분된다. 지난 화요일에 경질 이후 처음으로 방문했었고, 이 클럽을 다시 맡게 되어 너무나 자랑스럽고 나에게도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
Q. 임시 감독이 된 상황을 얘기해 준다면?
A. 클럽에서 이런 결정을 할 줄 정말 몰랐다. 난 집에서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는데 폴과 로렌스와 지난 하루 이틀 얘기를 하고 첼시로서도 정말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이런 결과가 나오게 됐다.
Q. 첼시의 순위를 보고 놀랍지 않나?
정말 경쟁이 심한 리그이기 때문에 놀랍지는 않다. 순위가 왜 이렇게 됐는지에 대해서 내가 얘기하는 건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 내 임무는 더 긍정적으로 팀을 나아가게 하는 것이다.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지만 지금의 첼시는 변곡점에 있고 스쿼드엔 재능 있는 선수들이 많다. 시간이 필요한 일이지만 모두가 올바른 방향으로 노력해야 한다. 내가 잘 해냈으면 좋겠다.
Q. 이게 얼마나 큰 도전인지 알고 있나?
정말 큰 도전이다. 하지만 나만 이런 세계에 있는 게 아니다. 모든 감독이 이런 세계에 살고 있다. 나는 이 도전에 나를 맡길 준비가 됐고 주어진 기간 동안 뭘 해야 할지 확실한 계획이 있다.
Q. 솔직히 첼시로 돌아올 거라는 생각을 조금이라도 했는지?
이 자리에 절대 돌아오지 못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난 자신감으로 뭉쳐있는 사람이고, 항상 열심히 일하려고 하고 있고 축구에 대한 이해도도 높다. 하지만 첼시 감독으로 이런 방식으로 돌아올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못다 한 일이 있었다는 게 아니다. 어쨌든 이 자리에 다시 앉게 됐고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여기까지 램파드의 복귀 인터뷰 전문인데 오역이나 의역이 있을 수도 있지만 그냥 정석적인 인터뷰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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