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연일 상승세 약 8개월 만에 2500 돌파 2차전지/반도체 영향

코스피가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며 2500선을 뚫고 안착한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 상승세의 원인을 살펴보면 외국인은 2차 전지와 자동차, 반도체 종목들을 매수했고 기관에서도 반도체 종목들을 매수했다.

 

반도체 바닥론이라는 말이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고 반도체와 관련된 ETF들의 수익률도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다. 특히 국내 반도체 산업에 투자하는 삼성자산운용의 ETF 상품은 순자산 3천억을 돌파했다.

 

그리고 최근 국내 주식 시장의 핫 아이콘으로 떠오른 에코프로는 최근 3개월 동안 주가가 무려 500%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제는 상승세가 꺾이는 시점이라는 말도 나오고 오늘(4월 12일)은 전일에 비해 장중 주가가 빠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긴 하다.

 

미국과 한국 모두 금리를 동결하며 올해 안에 금리 인하가 시작될 거라는 얘기도 나오면서 채권 투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 지난 3월 실제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을 2조 1400억 원어치를 순매도 하고 상장 채권에 3조를 넘게 투자했다. 외국인의 국 주식 투자가 순매도로 돌아 선 것은 작년 9월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이다. 

 

최근 미국의 SVB 사태로 금융시장 불안에 대한 심리 또한 채권 투자에 반영되는 것으로 판단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외국인의 국내주식 매도세가 우위인 걸 보면 최근 코스피 상승세에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영향 보다 국내 투자자들의 힘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스피 상승세와 미국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원화 약세 또한 지속되고 있어서 국내 달러 환율은 1300원 초반대로 계속 높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달러와 위안화에 영향을 많이 받는 원화 특성상 달러와 위안 약세에 동반 하락 하는 것으로 보이고 또한 수출 적자도 원화 약세에 한몫을 하는 것 같다. 이로 인해 시장 관계자들은 4월에도 달러 환율이 1200원대로 내려가는 건 쉽지 않을 거라고 판단했다.

 

나처럼 미국 ETF에 투자를 하거나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은 환율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 달러가 오르면 주식 수익률이나 배당에 있어서는 이득이지만 추가 매수를 할 때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올해는 미국이 금리 인하를 할 것인지를 가장 주목해 봐야 할 것 같고, 빠르게 경제 안정화가 됐으면 좋겠다. 특히 코스피 상승세가 일시적인 투자,투기성 상승세가 아닌 국내 경제 안정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유의미한 상승세가 됐으면 좋겠고, 주변에 금리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국내 금리도 빠르게 안정화가 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