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TSLA 실적 발표, 주가 영향은?

테슬라의 2023년 1분기 실적발표가 한국 시간으로 오늘 새벽에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테슬라는 1분기에 더 많이 팔았지만 순수익은 더 낮아졌다.

 

테슬라의 1분기 순수익은 25억 1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해서 약 24% 정도 하락한 것으로 발표했고, 반대로 매출은 232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했다. 테슬라의 순이익이 뒷걸음질 친 것은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순이익 하락의 원인에는 테슬라가 올해 들어 자사 브랜드 차량의 가격을 6번이나 인하한 영향으로 보이는데 미국 외에도 작년 가을부터 중국, 이스라엘, 유럽 등에서 가격을 잇따라 인하했다.

 

테슬라는 지난 해 미국에서 모든 경쟁사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전기차를 판매하며 압도적으로 전기차 시장을 주도했지만 경쟁 업체인 포드, 폭스바겐, GM 등의 브랜드가 테슬라 보다 낮은 가격에 전기차를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이 낮아졌고, 이에 맞춰 대응하기 위해 테슬라도 차량 가격을 인하했지만 시장 점유율 하락을 막을 수는 없었다.

 

이로 인해 테슬라의 차량 인도량은 전년 동분기 대비 36%나 올라 창사 이래 최대 규모였지만 수익성은 나빠지며 소비자만 좋은 상황이 됐다. 나도 소비자의 한 명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테슬라가 실적 발표를 함과 동시에 주가도 요동쳤는데 테슬라의 주가는 정규 시장에서는 2% 하락했고 시간 외 거래에서는 6%가 급락했다.